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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 관점의 E2E 프로세스 - 2-1. 생산(Plan-to-Produce): 생산 오더 시작하며 이제는 생산 프로세스에 대해서 알아보자. 생산은 산업에 따라 정말 다양한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고, 그에 따라 우리 CO도 상당히 달라진다. SAP의 생산 프로세스는 산업에 따라 적절한 "생산방식"과 "생산전략"을 선택하게끔 되어 있다. 우리는 가장 심플한 방식으로 생산방식은 Discrete, 생산전략은 MTS로 해보려고 한다. 생산방식이란 "제품을 생산에 대한 운영 방식"이다. '실행' 관점의 구분이라고 보면 된다. Discrete, Process, Repetitive 방식이 있다.생산전략이란 "제품을 언제 만들고, 무엇을 기준으로 생산할지에 대한 계획 전략"이다. '계획' 관점의 구분이라고 보면 된다. MTS(10, 11, 40), MTO(20, 25, 50, 82), ATO(30, 60, ..
CO 관점의 E2E 프로세스 - 1-3. 구매(Procure-to-Pay): 채무 반제와 GR/IR 정리 지난 글까지 입고와 송장 검증 시의 회계 처리에 대해 살펴봤다.이번 글에서는 이제 채무 반제와 GR/IR 정리에 대해 볼 텐데, 그 전에 입고와 송장 검증이 자재원장(ckm3) 상에서는 어떻게 표현되는지 살펴보고 진행하자. (CKM3는 피오리 전용 앱이 없다. GUI와 동일한 화면을 사용한다.) 위 그림에서 입고 시에는 수량 100KG이 예비평가로 300,000원, 가격차이가 20,000원으로 들어왔다. SUGAR의 표준원가가 1KG당 3,000원이고, 이번 구매오더의 가격이 1KG당 3,200원이어서 이렇게 표현됐다. 수량은 입고 시에만 100KG가 들어오고 송장 검증 시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위 그림에서는 송장 검증 시에는 수량과 금액이 모두 들어오지 않았는데, 이는 입고 시에 인식했던 금액과 아무..
CO 관점의 E2E 프로세스 - 1-2. 구매(Procure-to-Pay): 입고와 송장 지난 글에 이어서 계속 진행해보자. 3. 자재 입고(Goods Receipt) 이어서 다음 단계는 주문/발주했던 물품을 수령했음을 등록하는 과정인 "자재 입고"이다.쉽게 말해 우리 집에 택배가 도착한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자재가 입고되면 우리 회사의 회계 장부에 바로 자산으로 등록하면 되는 걸까? 그건 상황에 따라 다르다. 여기서 회계상 "재고자산의 인식 요건"에 대해서 논해보고자 한다. 재고자산의 인식 요건회계상 자산은 우리가 물건을 수령했다고 해서 바로 인식되는 게 아니다. 반대로 물건을 수령하지 않았음에도 회계상 자산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놀랍지 않은가. 어째서 이런 차이가 생길까? 이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재무회계 책을 펴고 자산의 인식요건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회계상 자산의 정..
CO 관점의 E2E 프로세스 - 1-1. 구매(Procure-to-Pay): 구매 요청과 구매 오더 시작하며 우선 구매 프로세스부터 시작해보자. 구매 요청 → 구매 오더 → 입고 → 송장 → 대금 지불(=채무 반제)까지의 프로세스다. 구매 요청은 회사 내부적으로 어떤 물건이나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요청 문서를 올리는 단계이다. 구매 오더는 공급업체에게 실제로 어떤 물건이나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주문을 넣는 단계이다. 입고는 해당 물건이 우리에게 배송되어 도착한 단계이다. 송장 검증은 공급업체가 우리에게 준 송장에 대해 금액 등을 확인하고 검증을 하는 단계이다. 채무 반제는 우리 공급업체에게 줄 돈(= 매입 채무)을 지출하면서 장부에서 정리하는(=반제) 단계이다. 입고와 송장 시기 차이이 때 입고와 송장 시기는 서로 달라질 수도 있다. 일단 송장이란 게 뭘까? SAP나 회사 업무를 처음 접하면 송장이라는 ..
CO 관점의 E2E 프로세스 - 0. 시작하며 ERP E2E 프로세스, 이제야 시작하는 이유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꼭 한 번 다뤄보고 싶었던 주제가 있다. 바로 ERP 전체 프로세스를 End-to-End 관점에서 따라가면서, CO의 비용 집계 → 배부 → 원가계산 → PA 결산까지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하는 것이다. 사실 진작에 했어야 했지만, 오히려 너무 많이 해본 주제라 개인적으로는 좀 지겨웠다. 신입 시절에는 무척 즐겁고 재밌었지만, 어느덧 1n년이 지나면서 흥미가 다소 사라진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이번에 피오리를 본격적으로 다뤄볼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피오리는 예전에도 해봤지만, 19~20년도 이후로는 손을 놓고 있었기에 거의 5년 만의 재도전이다. 왜 다시 피오리인가갑자기 왜 이 시점에 피오리..
AI가 내 블로그도 먹어치울 것인가? 이제는 뭘 공부하지? 1. SAP 지식은 왜 블로그가 아니면 배우기가 힘들게 된 걸까? 2021~22년 무렵 블로그를 꽤 열심히 썼었는데, 요즘은 글이 많이 뜸해졌습니다.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어요.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SAP CO와 관련된 구전 지식이나 잘못 전해지는 개념들을 정리해보고 싶은 욕구가 컸습니다. 아시다시피 SAP는 진입 장벽이 높아, 몇몇 관문을 넘지 않으면 배우기가 정말 어렵거든요. 회사에 들어가야만 구경이라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어렵게 입사해 시스템에 접근하더라도, 원하는 IMG나 설정을 구성해서 지식을 습득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른 모듈의 세팅까지 건드려야 하거나, 테스트용 샌드박스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많거든요.어떤 회사는 관료적인 제약 때문에 테스트 자체..
#9. 기본 계정 지정 관리 배경 설명'IMG 세팅' 카테고리에서는 개별 IMG Configuration 매뉴얼을 작성하고자 한다. 각 IMG 세팅의 목적, 연결관계, 용례, 개별 필드의 의미 등에 대해 기술한다. 나의 경험과 각종 교재, SAP HELP 문서 등을 참조해서 작성하겠지만 정답은 아닐 수 있다. 솔직히 이건 왜 있는 건지 제대로 모르는 메뉴도 많다. 참고해서 봐주시길 바라며 많은 도움이 되길 빈다. 1. 개요 이른바 OKB9이라고 자주 부르는 세팅이다. 기본 계정 지정이라고도 하고 자동 계정 지정이라고도 하는데, 여기서 "계정"이란 게 뭘까? 총계정원장에 기입하는 회계 계정과 착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 OBYC라고 일컫는 "자동 계정 지정"과 한국어로는 같은 번역이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다. OBYC에서 말하는 계..
또다시 새로운 프로젝트로 (Feat. 야근을 피하려면) 지난 10월에 “제조업이 아닌 다른 산업의 PI 프로젝트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지난주부터는 또 다른 산업으로 자리를 옮겨 새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CO보다 PS의 영역이 많아, 개인적으로 새롭게 배울 거리들이 많아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가면 언제나 초반이 힘들어요. 프로젝트 전반의 상황과 맥락, 이슈를 빠르게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하고 이해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과업을 제쳐두고 공부만 할 수는 없으니, 이 부분이 참 어렵습니다. 게다가 초반에 준비 없이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면 고객사를 비롯 여러 관계자에게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고, 그건 본인에게 가장 안 좋죠. 리스크가 되니까요.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저는 ..
T-CODE: CO88, CO88H의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 방법 1. CO88이란 무엇이며 왜 느려지는가?     CO88은 오더에 쌓여 있는 금액을 정산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오더에 쌓여 있는 금액은 CO88, WBS요소에 쌓여 있는 금액은 CJ88로 처리한다. 쌓여있는 금액이라는 게 무슨 말인가?    이렇게 오더의 차변에 쌓인 금액을 말한다. 이렇게 쌓인 금액은 월말 결산 시점에 T-CODE: CO88, KO88을 통해서 리시버로 보내지는데, 이를 정산(Settlement)이라고 한다.    이에 대한 내용은 지난 글인 『오더 정산에 따른 Cost Component Split』에서 정리한 바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거기서 또 살펴보시길. 그런데 이 T-CODE: CO88이나 S/4HANA에서 새로 나온 CO88H는 Deletion flag가 찍히지 않은 오더라..
MM Account Determination (3) - 트랜잭션 이 시리즈의 지난 글이 무려 1년도 더 전에 썼었던 글이었다. 이제야 마음의 여유와 흥미가 다시 조금 돌아와 세 번째 글을 써보고자 한다. 시간이 지난 만큼 지난 글을 다시 복기하면서 시작해 보자. 물류 흐름에 따른 회계계정은 기본적으로 ① 조직구조, ② 자재 마스터, ③ 트랜잭션 세 가지의 조합에 의해 결정된다고 했었다.    이 중 첫 번째, 조직구조는 우선 회사코드나 플랜트를 평가영역으로 지정하고, 여러 개의 평가영역을 평가 그룹핑 코드로 묶었다고 했었다.     그리고 두 번째, 자재마스터는 계정범주참조와 자재유형에 따라 자재코드별 "평가클래스"를 지정하게 된다. 결국 여기서는 평가클래스가 키가 된다.     그렇다면 이제 트랜잭션에 대해서는 어떨까?여기엔 두 가지가 있다. ① 이동유형과, ② 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