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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CO/깊숙한 개념

MM Account Determination (3) - 트랜잭션

 

 

 

이 시리즈의 지난 글이 무려 1년도 더 전에 썼었던 글이었다. 이제야 마음의 여유와 흥미가 다시 조금 돌아와 세 번째 글을 써보고자 한다.

 

시간이 지난 만큼 지난 글을 다시 복기하면서 시작해 보자. 물류 흐름에 따른 회계계정은 기본적으로 ① 조직구조, ② 자재 마스터, ③ 트랜잭션 세 가지의 조합에 의해 결정된다고 했었다.

 

 

회계 계정 결정을 위한 세 가지 요인

 

 

이 중 첫 번째, 조직구조는 우선 회사코드나 플랜트를 평가영역으로 지정하고, 여러 개의 평가영역을 평가 그룹핑 코드로 묶었다고 했었다.

 

 

 

① 조직구조: 평가영역과 평가그룹핑 코드

 

 

그리고 두 번째, 자재마스터는 계정범주참조와 자재유형에 따라 자재코드별 "평가클래스"를 지정하게 된다. 결국 여기서는 평가클래스가 키가 된다.

 

 

 

② 자재마스터: 결국 평가클래스로 결정된다.

 

 

그렇다면 이제 트랜잭션에 대해서는 어떨까?

여기엔 두 가지가 있다. ① 이동유형과, ② 컨디션(조건 유형)이다.

 

 

 

1. 이동 유형과 Value String

 

먼저 이동유형에 대해 알아보자. 이동유형이란 SAP에서 물류의 이동이 있을 때 해당 유형의 형태를 정의한 것이다. 입고, 출고의 두 가지를 기본으로 입고라면 어떤 걸 통한 입고인지, 출고라면 어떤 거래를 위한 출고인지 등을 뜻한다. 일반적인 예시는 다음과 같다.

 

이동유형 의미
101 오더를 통한 입고
103 사용불가 재고로 입고
131 스케쥴에 따른 입고
201 코스트센터로 출고
261 오더를 통한 출고
301 자재이동
.... ....

 

 

위 표처럼 3자리 숫자 코드를 사용하며, 이 외에도 정말 여러 가지 이동유형이 있다. 100~899까지는 SAP 스탠다드 코드이다. CBO로는 900번대 코드를 사용한다. 이동유형과 관련하여서는 T-CODE: OMJJ에서 정말 다양한 세팅이 있다.

 

그럼 이 이동유형 한 가지만으로 바로 회계계정을 결정할 수 있는 걸까? SAP를 처음 접하거나 시스템 내부 구조를 잘 알지 못하는 분이라면 이렇게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는 않다. (이래서 종종 "이동유형과 계정 매핑을 주세요"라는 요구를 하기도 한다)

 

위 표에서 이동유형 101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데, 101의 의미는 "오더를 통한 입고"이다. 여기서 오더는 구매오더일 수도 있고, 생산오더일 수도 있다. 구매오더 입고의 상대계정은 GR/IR 클리어링 계정이겠지만, 생산오더의 상대계정은 Factory-out 계정이 된다. 그렇다는 말은 이동유형 하나만으로는 계정을 지정하기에는 부족하단 뜻이 된다.

 

따라서 이동유형에 더불어 몇 가지 키 조합이 더 필요하게 된다. 이를 보기 위해 T-CODE: OMWN으로 가보자.

 

 

T-CODE: OMWN(계정그룹핑)

 

 

여기서 이동유형과 몇 가지 조합에 따라 거래키(Transaction Key)라는 게 지정된다.

 

위 번호를 하나씩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이동유형

② 특별재고지시자

③ 이동지시자

④ 소비전기

⑤ 밸류스트링

 

이동유형은 우리가 아는 그 이동유형과 같다.

 

특별재고지시자는 해당 재고의 용도나 위치에 따른 별도 구분자이며, K(공급업체 위탁), W(고객 위탁), O(외주재고), Q(프로젝트 재고), B(고객재고) 등이 있다.

 

이동지시자는 해당 이동이 어떤 원천을 참조하여 발생했는지를 나타내는 구분자이다. B(구매오더), F(생산오더), L(출하)가 대표적이다. 바로 여기서 같은 101이라도 구매오더에 따른 것인지 생산오더에 따른 것인지가 구분된다.

 

소비전기는 출고 항목의 경우 해당 리시버가 무엇인지를 나타내는 구분자이다. V(일반 소비), A(자산), E(판매오더), P(프로젝트)가 있다.

 

그리고 밸류스트링은 이들의 조합을 하나로 묶기 위한 기술적인 키값이며, 이는 SAP에 의해 하드코딩되어 관리된다. 위 화면의 아무 라인을 더블 클릭해 보자.

 

 

T-CODE: OMWN(계정그룹핑) 더블 클릭했을 때 상세 화면

 

 

위 그림처럼 하나의 밸류 스트링에 따라 입력할 수 있는 트랜잭션 키가 구분된다. 다시 말해 위에서 살펴본 이동유형, 특별재고지시자, 이동지시자, 소비전기의 조합에 따라 밸류 스트링이 정해지며, 각 밸류 스트링 내에서는 입력 가능한 트랜잭션 키가 구분된다는 의미다. 그림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Value String 조합에 따른 거래키

 

 

이 밸류 스트링이 무엇인지 나도 정말 오랜 시간 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다. 결국 그 의미는 여러 거래 지시자를 조합하여 묶기 위한 기술적 키였다.

 

그렇다면 이 밸류 스트링과 이어지는 거래키(Transaction Key)란 무엇일까?

 

 

 

2. 거래키(Transaction Key)와 OBYC

 

거래키가 결국은 회계 계정을 결정하는 최종 키값이 된다. 이는 OBYC 세팅의 가장 중요한 값이다.

 

OBYC라는 티코드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혹자는 AAA라고 하는(실제로는 Determination이니 AAD가 더 맞겠지만) 바로 그 세팅 화면이다.

 

T-CODE: OBYC로 가보자.

 

 

T-CODE: OBYC (회계 구성 유지보수: 자동 전기)

 

이게 바로 OBYC다. 위 그림처럼 거래키별로 리스트가 구성되어 있다. 거래키를 더블 클릭해 보자.

 

 

T-CODE: OBYC (회계 구성 유지보수: 자동 전기)

 

 

그럼 이렇게 계정과목표에 따라, 평가수정-평가클래스별로 계정을 어떻게 지정할지 나오게 된다. 위 계정들을 테이블 SKAT에서 조회해 보자.

 

 

TABLE: SKAT (회계계정 텍스트)

 

GR/IR 클리어링 계정이다. 따라서 거래키 "WRX"는 G/L계정 "GR/IR 클리어링" 계정과 연결된다. 실제 전표에서 확인해 보자.

 

 

T-CODE: FB03(전표 조회)

 

전표에서도 위 그림처럼 거래키가 연결되어 있다. 위 전표의 자재코드는 BC10040이며, 이 자재코드의 평가클래스는 "3000"이다. 따라서 OBYC에서 세팅된 대로 "GR/IR(원재료)-물대" 계정으로 기표된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도식화해서 그려보면 아래처럼 된다.

 

 

 

Value String 조합과 거래키, 계정지정의 관계

 

그런데 이동유형과 여러 지시자의 조합인 Value String만으로 모든 물류 트랜잭션을 커버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물류 이동이 없이 구매하는 부분도 있고, 송장 처리처럼 증빙과 회계전표만 처리하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건 어떻게 연결할까?

 

 

 

3. 컨디션(조건유형)과 거래키의 연결

 

MM 컨디션 타입(조건유형)이란 구매 시 할인, 할증, 관세, 운송비 등 여러 가격결정 항목들을 의미한다. SD에도 있고 MM에도 있는데, MM에서 주로 쓰이는 조건유형을 보면 다음과 같다.

 

조건유형 의미
PB00 총액
RB00 할인액
FRB1 운송료
SKTO 현금할인
.... ....

 

 

조건유형은 T-CODE: M/06에서 정의한다.

 

 

T-CODE: M/06 (조건 유형 유지보수)

 

조건유형에 대한 상세 세팅을 우리까지 알 필요는 없다. 

 

 

IMG: 자재 관리 > 구매 > 조건 > 가격결정 프로세스 정의 > 트랜잭션/이벤트 키 정의

 

위 IMG에서는 구매 시 조건유형과 연결할 거래키를 정의할 수 있다. 여기서의 거래키는 아까 이동유형과 연결되는 거래키와 달리, 조건유형과 연결을 위해 별도로 정의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조건유형과 거래키는 T-CODE: M/08을 통해 연결한다.

 

 

T-CODE: M/08 (가격결정절차)

 

 

위 그림처럼 조건유형과 거래키가 매핑되어 있다. SD도 이와 유사한 형태로 세팅한다.

 

 

T-CODE: OBYC

 

그리고 해당 거래키인 FRE에 대한 OBYC 세팅을 하면 된다.

 

그런데 M/08에서 설정한 가격결정절차는 또 어떻게 매핑되는가? 여기까지는 굳이 이 글에서 자세히 다루지는 않고 T-CODE로만 정리해 두겠다. 직접 가서 보시길

 

  • T-CODE: OMFP (구매조직의 스키마 그룹 지정)
  • T-CODE: BP (공급업체 데이터에서 공급자 스키마 지정)
  • T-CODE: OMFO (구매조직의 스키마, 공급자 스키마 조합에 따라 가격결정절차 매핑)

이 내용을 다시 도식화해 보면 아래와 같다.

 

 

 

조건유형과 거래키, 계정지정의 관계

 

 

결국 여기서도 거래키로 이어지는 건 같다. 다만 이동유형과 각종 지시자로 결정되는 것과 달리, 여기서는 조건유형과 거래키가 연결되는 것이 다르다.

 

 

 

4. 이어서...

 

1년 만에 이어 쓰는 글인데 이 시리즈의 다음 글은 언제 이어 쓸지 모르겠다.

 

다음은 거래키별로 정리하는 글을 써보고 싶다. 이건 기본적으로 해당 내용은 IMG의 SAP HELP 문서에서 찾을 수 있다.

 

 

IMG: 자재 관리 > 평가 및 계정 지정 > 계정 결정 > 마법사 없이 계정 결정 > 자동전기구성

 

 

이 내용을 따로 정리한 글은 지금도 인터넷에 떠도는 게 있고, 나도 스스로 엑셀로 정리한 것도 있긴 하다. 그거를 좀 하나하나 캡처해 가면서 하고 싶긴 한데 언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