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 이어서 이번에는 수량뷰를 살펴보고자 한다. cPA는 헤더를 중심으로 다음 세 가지 뷰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cPA 전표 모습으로 보면 아래와 같다.
지금까지 살펴봤던 건 계정 뷰와 값필드 뷰였다. 이번 글에서는 수량 뷰를 보자.
수량 뷰란 무엇인가? 하나의 거래에 대해 발생한 수량값을 여러 단위로 달리 보기 위한 뷰이다.
예를 들어... 음... 배터리 사업을 생각해보자. 2차 전지 배터리는 여러 개의 셀(Cell)이 합쳐져 하나의 모듈(Module)을 이루게끔 구성되어 있다. 실제 판매 단위는 모듈이지만 이를 셀 단위로도 분석하고 싶다면?
또 한 가지. 설탕을 판매한다고 해보자. 설탕의 판매 단위가 1봉지라고 한다면 기본적인 매출은 봉지 단위로만 구성될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kg당 수익성분석이 필요한 경우라면? kg으로도 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바로 이럴 때 수량 뷰를 쓰면 하나의 거래에서 여러 수량 단위로 값을 집계할 수 있게 된다.
1. 수량 뷰 세팅
먼저 수량 뷰를 어떻게 세팅하는지부터 살펴보자. 기본적으로 cPA의 Operating Concern을 정의하면서 값필드 구조에 수량 필드가 있어야 한다.
우리 예시에서는 값필드 ABSMG와 VVQ05를 쓰기로 했다. ABSMG는 스탠다드 값필드이고, VVQ05는 우리가 쓰기 위해 별도 만든(User-defined) 값필드이다.
우리는 ABSMG를 메인으로 쓰고, VVQ05를 별도 수량 뷰 필드로 쓰려고 한다. 우선 메인이 되는 ABSMG는 SD의 어떤 필드로부터 값을 들어오게 할 것인지 연결 고리를 만든다.
여기까지는 Costing-based PA와 별반 차이가 없다. 이제 cPA의 세팅인 T-CODE: KEPSL에서 "수량 뷰"에 들어가 신규 수량 뷰를 하나 만든다.
"1"이란 이름의 수량 뷰를 만들고, "무게 단위 환산"이란 이름을 붙여봤다.
이어서 '수량 필드 규칙'을 정의한다.
여기서 단계 1과 단계 2는 기본으로 입력한 내용이다. 이 때의 수량 뷰 명칭은 "거래 수량"으로 우리가 추가로 만든 뷰가 아닌 기본으로 있는 뷰이다.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등록해준다.
각각의 단계는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하나의 수량 필드에 대해 진행 중 값을 찾으면 그 뒤의 순서는 패스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니까 단계 번호는 우선 순위라고도 할 수 있다.
아무튼 우리의 관심사는 우리가 추가로 만든 수량 뷰에 별도 환산 로직을 넣는 것이니 거기에 집중해서 보자. 위 그림에서 단계 "100"이 바로 그것이다. (단계 1~99까지는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우리가 추가할 수 있는 건 100번부터이다)
여기서는 수량 필드는 "VVQ05", 수량 뷰는 "1"로 등록했다.
아래를 보면 수량 필드 규칙이 다음과 같이 네 가지가 있다.
- 자재 마스터에 액세스
- 고정 단위로 환산
- 원본 전표에서 복사
- BAdI를 통해 계산
하나씩 살펴 보면
우선 '자재 마스터에 액세스'를 선택하면 해당 자재 마스터의 수량 단위로 환산해준다. 자재 마스터에 있는 기본 단위, 판매 단위, 출고 단위, 순 중량, 총 중량 필드 중에서 원하는 걸 택하면 된다. 판매 시점의 수량 단위와 자재 마스터의 수량 단위가 다를 때 쓸 수 있겠다.
'고정 단위로 환산'하는 경우 위 그림과 같이 세팅한다. 특정 고정 단위로만 환산하고자 할 때 쓴다. 위 그림에서는 "KG"라는 고정 단위를 쓰게 해놨다. 오른쪽에 있는 '자재 마스터를 통해 환산'이라는 체크박스를 체크하면, 자재 마스터에 있는 추가 환산 규칙을 쓴다는 의미가 된다. 체크하지 않으면 일반적인 환산(예를 들어 g을 kg으로 환산한다든지... 이런 건 국제 표준이니까)만 수행한다.
위 그림처럼 자재 마스터의 환산 규칙이 별도로 있을 수 있다.
'원본 전표에서 복사'를 선택하는 경우라면 원본이 되는 MM 전표나 SD 전표의 특정 필드에서 값을 복사해올 수 있다.
BAdI를 통해 계산하는 경우라면 BAdI 'KEPSL_DOCUMENT'의 메소드 'CALCULATE_QUANTITIES'를 호출한다. 바디를 통하면 우리가 직접 코딩해서 수량 필드 규칙을 개발할 수 있다.
'일괄 호출'이라는 옵션을 체크하면 여러 수량 필드에 대해서 한꺼번에 바디가 실행된다고 한다. 체크하지 않으면 각 필드마다 각각 여러 번 바디가 실행된다고 한다. 해보지는 않았다.
2. 수량 뷰 거래 테스트
이제 직접 거래를 일으켜보자.
초콜릿 바 10개에 대해서 판매오더를 생성한다.
우리는 cPA를 보고 있으므로, 출하와 동시에 자재 문서, 회계 전표, cPA 전표가 모두 생긴다. 빌링까지 해볼 필요도 없다. 바로 여기서 cPA 전표를 보자.
이렇게 생긴다. 간단하다. 기본인 "거래 수량 뷰"에서는 판매 수량(ABSMG)이 10 EA로 표시되었고, 추가 수량 뷰인 "1 무게 단위 환산 뷰"에서는 판매순중량(VVQ05)이 12KG으로 표시됐다. 이는 자재 마스터 추가 데이터의 환산 규칙에 따른 것이다.
3. 다음 글에서는...
지난 2편에 이어 3편을 쓰는 데 너무 오랜 딜레이가 있었다. 요새 바쁘기도 했고... 그래도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속 있어서 좋다. 개인 취미이긴 하지만 너무 글쓰는 텀이 길어선 안 되겠단 마음이 든다.
다음 글에서는 cPA의 기술적 구조를 살펴보고 이제 Combined CO-PA 관련 글은 마무리해볼까 한다. 기본 테이블 구조가 과거의 Costing-based나 Account-based와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이 구조를 잘 알아놔야 구현하고 활용하기 좋을 것이다.
S/4HANA에 와서는 CDS 뷰나 AMDP 같은 신기술들이 추가되면서 리포팅 개발이 정말 편해졌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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