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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CO/기본 개념

SAP CO의 기본 구성요소 (2)

 

지난 글에 이어서 CO 모듈의 구성요소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한다. 이 글은 아래 포스팅에서 이어진다.

 

2021.12.30 - [SAP CO/기본 개념] - SAP CO의 기본 구성요소 (1)

 

SAP CO의 기본 구성요소 (1)

이제부터 "기본 개념" 카테고리에서는 SAP CO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글을 써보려고 한다. 그동안 깊숙한 개념 위주로 작성을 많이 했는데, 그런 내용들은 아무래도 이미 SAP CO에 능숙한 분이나 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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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CO의 기본 구성요소

 

 

여기서 설명하고자 하는 CO 모듈의 기본 구성요소는 다음과 같다.

 

 

  • Cost Center Accounting
  • Internal Order Accounting
  • Product Costing ← 지금 여기!
  • Material Ledger
  • Profitability Analysis
  • Profit Center Accounting

 

이 중 CCA와 내부오더에 대해서는 지난 글에서 설명했다. 이어서 Product Costing부터 살펴보자.

 

 

(3) Product Costing

Product Costing은 제품 제조원가를 계산하기 위한 서브 컴포넌트이다. 이 역시 앞서 살펴봤던 CCA나 내부오더와 마찬가지로 ①계획하고, ②집계하고, ③결산하고, ④리포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계획부분이 규모가 커서 CO-PC-PCP로 따로 분류하기도 한다. 집계/결산/리포팅에 있어서는 CO-PC-OBJ와 CO-PC-ACT/ML 부분이 따로 있다.

 

 

CO-PC-PCP의 메뉴 구조

 

CO-PC-PCP(제품원가계획) 부분을 보면 메뉴가 몇 개 없다. 대부분의 기준정보가 CO에서만 단독적으로 사용하는 게 아닌, 전체 물류 영역에 통합된 공통 기준정보이기 때문이다.

 

자재코드, BOM, 라우팅, 코스트 컴포넌트, 원가계산변형 등의 기준정보를 바탕으로 제품단위별 계획원가를 수립한다. 이때 계획수립을 위한 비용정보는 CCA나 내부오더의 비용계획 데이터를 연계할 수 있다. 이렇게 수립한 계획원가는 표준원가나 사업계획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각 목적별로 계산 방식에 차이를 둘 수도 있으며, 이는 '원가계산변형'이라는 마스터에서 관리한다.

 

 

CO-PC-OBJ의 메뉴 구조

 

실제 거래에 따른 원가계산 및 결산은 CO-PC-OBJ라는 서브 컴포넌트에서 담당한다. OBJ는 Object Controlling의 약자로 제조원가 계산을 위한 주요 CO Object가 무엇이냐에 따라 차별적인 원가계산기능을 지원한다. by Order, by Period, by Sales Order 방식이 대표적인데 by Order 방식에서는 생산오더를, by Period 방식에서는 제품원가취합처를, by Sales Order 방식에서는 판매오더를 CO Object로 사용하여 원가계산한다.

 

CO의 서브 컴포넌트 중에서 다른 모듈과 가장 많이 Integration이 되는 영역이다. 이 영역을 위해서는 CO만 알아서는 안 되고 MM, PP, SD 등 물류 모듈에 대한 이해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모듈 간 협업도 많이 요구되는 영역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CO의 꽃과 같은 영역이라고 본다. CO-PC 자체의 복잡성과 통합성도 높을뿐더러, CCA, PA 등 다른 구성요소들도 CO-PC가 있냐 없냐에 따라 정말 많은 부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CO-PC가 있는 CCA나 PA는, CO-PC가 없을 때에 비해서 훨씬 할 게 많아진다.

 

단언컨대 "SAP CO 전문가"가 되려면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본다.

 

 

(4) Material Ledger

 

CO-PC-ACT/ML의 메뉴 구조

 

자재원장의 '자재'는 기본적으로 재화나 서비스를 뜻하며 이는 구매, 판매, 생산, 재고 트랜잭션의 대상이 된다. 자재원장의 '원장'이란 회계와 관련한 비즈니스 트랜잭션을 기록하는 장부를 뜻한다.

 

Material Ledger(자재원장)란 총계정원장의 보조원장 중 하나이며 재고의 수불 거래를 기록하는 장부이다.

 

SAP 자재원장은 두 가지 주요한 기능이 있다. ① 실제원가계산과, ② 병렬평가이다. 실제원가계산이란 결산 시 집계한 원가차이배부를 자재원장의 수불에 따라 Roll-up하여 배부하는 방식을 말하는 것이다. 이걸 이해하려면 원가차이가 왜 생기는지, 원가차이배부 방식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알아야 하는데 그 부분은 추후 작성할 각론에서 더 상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

 

이 자재원장과 실제원가계산 기능이 다른 ERP에는 없는 SAP의 특장점 중의 하나라고들 한다.

 

엄밀히 말하면 CO-PC에 포함되는 영역이지만 복잡도나 규모가 커서 별도로 분류했다. M/L을 사용하지 않고도 제조원가결산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한국 회사에서는 M/L에서 제공하는 '실제원가계산' 기능 때문에 M/L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적어도 내가 접해본 제조기업들은 전부 그랬다.

 

과거 ECC 6.0 버전까지는 M/L은 선택사항이었지만, S/4HANA에 와서는 M/L 사용 자체는 필수가 되었다. 다만 실제원가계산 기능은 여전히 선택사항이다.

 

 

(5) Profitability Analysis(또는 Margin Analysis)

 

CO-PA의 메뉴 구조

 

흔히들 CO-PA라고 부른다. 손익계산서를 보다 디테일한 수준에서 분석할 수 있도록 해준다. 회계계정과 금액으로만 이뤄진 손익계산서에 비해 분석할 관점(Characteristcs)과 분석 항목(Value Field 또는 회계계정)을 조합하여 다차원 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다른 서브 컴포넌트와 마찬가지로 ①계획하고, ②집계하고, ③결산하고, ④리포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계획과 실적 부분 모두 다른 모듈과 Integration이 충실하게 되어 있어 모든 모듈의 데이터가 CO-PA로 모인다고 봐도 될 정도이다.

 

계획 부분은 이전 글인 『(훑어보기) S&OP부터 액티비티 소요량 계획까지』를 보면 나오는 것처럼 SD의 판매계획, PP의 S&OP/MRP/LTP와도 연계된다. CO-CCA의 비용계획, CO-PC의 제조원가계획과도 연계되어 통합된 부분이 정말 많다.

 

실적 집계 부분도 FI, MM, SD, PP 등 타 모듈로부터 데이터가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들어온다. 이것도 CO-PA를 위해서 별도 처리를 하는 게 아니라 각 모듈에서 데이터 입력 시 자동으로 전송된다. 그러니 테이블 사이즈도 크다. 오류가 생기면 CO뿐만 아니라 전 모듈 영역에까지 파급력이 미치는 모듈이기도 하다.

 

결산 관점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월말에 다른 모듈이나 서브 컴포넌트에서 결산한 결과를 전송받는 걸로 처리한다. 그 외에 CO-PA만을 위한 배부(Top Down Distribution)도 있다.

 

CO-PA는 데이터 저장 방식에 따라 Costing-based와 Account-based 두 가지로 구분된다. Costing-based는 회계계정 대신 Value Field라고 하는 별도의 지표로 수량이나 금액 값을 집계하고 리포팅해주는 방식이고, Account-based는 회계계정으로 수량과 금액 값을 집계하고 리포팅해주는 방식이다.

 

과거 ECC 6.0까지는 Costing-based PA가 Choice of Solution으로 대부분 이 방식을 사용했었다. 그러다가 S/4HANA에서 통합원장(Universal Journal)이 출현하면서는 SAP에서 Account-based를 밀고 있다. 신규 기능은 모두 Account-based로만 업데이트한다고 한다.

 

Account-based PA로 구현하는 프로젝트는 근래에 차츰차츰 생기고 있으며 사례가 쌓이고 있다. Costing-based에서만 되고 Account-based에서는 안 되던 기능은 업데이트를 통해 되도록 개선됐다. 조금 더 사례가 쌓이고 나면 확실해질 텐데 개인적으로 현재로서는 퍼포먼스 부분이 가장 걱정이다. 비제조업 환경에서 구현한 경험은 있고 별 문제는 없었는데, 제조업 환경이면서 데이터양이 많은 곳에서 문제없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 환경에서 조만간 오픈할 곳들도 있어서 어떨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6) Profit Center Accouting

PCA, 손익센터회계라고 부른다. 과거에는 EC(Enterprise Controlling)의 한 영역으로 EC-PCA로 불렸으나 FI에서 New G/L이 생기면서는 FI와 통합됐고 그건 New G/L PCA라고 했었다. 과거 버전 PCA는 Classic PCA라고들 한다. 그런데 S/4HANA에서부터는 아예 통합원장(Universal Journal) 레벨에서 전부 통합되어서 뭐라 따로 칭하기 어려워졌다.

 

손익센터는 구분회계의 책임단위로 수익과 비용을 집계할 수 있는 CO Object이다.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손익센터라는 기준정보를 중심으로 ①계획하고, ②집계하고, ③결산하고, ④리포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PCA의 메뉴 구조. CO와 FI 메뉴에 각각 있다.

 

계획의 경우 과거 PCA에서는 CO에서 직접 계획 데이터를 입력했으나 New G/L에서는 FI의 총계정원장에서 계획 데이터를 입력하도록 바뀌었고 S/4HANA에 이르러서는 통합원장(Universal Journal)을 통하도록 변했다.

 

실적 집계 부분도 타 영역과 마찬가지다. PCA를 위해서 단독으로 전표를 입력하는 건 이제는 없고, FI 전표를 비롯하여 다양한 곳으로부터 손익센터 기준으로 데이터를 전송받아 집계한다. PCA에서는 비즈니스 트랜잭션이 입력될 때 어떤 방식으로 손익센터를 자동으로 지정해줄지를 세팅하는 일을 한다. 전표 처리 시 Subsituition, 자동계정지정(OKB9, FAGL3KEH), 전표분할(Document Splitting)이나 물류 마스터와 손익센터를 매핑하는 식으로 세팅한다.

 

손익센터를 회사 내 책임단위로 지정하여 구분회계를 구현하기 위한 용도로도 많이 사용한다. 이때 자재원장의 병렬평가 기능(Parallel Valuation)과 연결하여 PCA View를 활성화하고, 이전가격(Trasfer Price) 설정 등을 통해 사업부 간 거래에 대해서도 평가할 수 있다.

 

결산시점에는 CCA와 마찬가지로 배부가 주요 태스크이다. PCA에서 배부는 CCA와 달리 수익/비용 계정뿐만 아니라 B/S 계정에 대해서도 수행할 수 있는 점이 다르다. 

 

New G/L부터는 적어도 SAP 메뉴 상으로는 CO에서 FI로 이동한 영역이다. 마스터 데이터 관리는 여전히 CO 메뉴에 있지만, 그 외 CO 메뉴에 달려 있는 건 과거 Classic PCA이며 New G/L PCA에 대한 메뉴는 FI의 G/L 쪽에 달려 있다.

 

그렇지만 예전에 온전히 CO 영역에 있던 경력 때문인지(?) 여전히 실무적으로는 CO 담당자가 PCA 부분도 맡아서 하는 것 같다. PCA에서 다루고 있는 사업부간 구분회계/책임회계의 컨셉이 아무래도 재무회계보다는 관리회계에 더 닿아 있기 때문인 영향도 있는 것 같다.

 

 


■ 결론

SAP CO의 기본적인 구성요소에 대해서 살펴봤다. 다음 글부터는 전체 구성요소를 포괄하는 기초 세팅 부분을 살펴보려고 한다. 이후에는 CO-CCA부터 차근차근 함께 모듈 공부를 해보도록 하자.

 

 

 

2022.01.09 - [CO IMG 세팅] - #1. SAP 조직구조 - 관리회계 영역 세팅: (1) 기본 데이터

 

#1. SAP 조직구조 - 관리회계 영역 세팅: (1) 기본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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