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SI 표준화

CO 평가뷰의 통화 환산 설정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 (2) 지급

지난 글이 너무 어려워서 반성하고 있다. 내가 다시 봐도 가독성이 참 떨어진다. 테스트할 수 있는 여러 케이스를 담은 건 좋았는데 그만큼 전달력이 떨어져 버린 것 같다.

 

 

2022.03.21 - [GSI 표준화] - CO 평가뷰의 통화 환산 설정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 (1) 구매

 

CO 평가뷰의 통화 환산 설정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 (1) 구매

지난 글인 『CO 관련 원장, 통화, 평가뷰 - (3) 평가뷰』를 읽으셨다면 그룹통화와 평가뷰의 통화 환산은 어떤 방식으로 하면 좋을지 조금 의문이 남으실 수 있겠다. 이번 글에서는 그룹통화의 소

ckm3.tistory.com

 

지난 글의 결론만 요약해보자면

 

 

1. CO 평가뷰에 그룹 통화(30)을 포함시키지 않는 경우 재고 평가가 포함되지 않는 문제 때문에 통화 유형 30의 값은 틀어진다.

2. 통화 환산은 회사코드 통화(10)와 그룹 통화(30)가 같은 경우라면 10 → 30으로 환산되도록 설정한다. 나머지 통화는 소스 통화(00)으로부터 환산되도록 설정하면 된다.

 

 

이렇게 두 가지였다. 1번의 문제는 사실 31(그룹 통화, 그룹 평가)이나 32(그룹 통화, 손익센터 평가)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대처하면 될 것 같다. 2번 통화 환산의 경우 소스 통화(00)와 그룹 통화(30)가 같은 경우에 00 → 10 → 30으로 이중 환산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지난 글에서 '구매 입고 → 송장 처리'까지의 트랜잭션을 케이스에 따라 환율이 달라지는 경우 어떤 식으로 달라지는지 살펴봤었다. 이번 글에서는 그에 이어 '송장 처리 → 대금 지급' 처리 시 환율이 달라진다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아보려고 한다.

 

 

구매 입고 ~ 송장 처리 ~ 대금 지급(P2P 시나리오)

 

위 그림이 바로 일반적인 P2P(Procure-to-Pay) 시나리오다. 구매 오더로부터 대금 지급까지의 프로세스를 뜻한다. 지난 글에서는 구매 입고 → 송장 처리를 봤고, 이번 글에서는 그 송장으로 대금 지급(Payment)하는 걸 해보려고 한다.

 

 

송장 처리 ~ 대금 지급 사이의 환율 변동

 

이번 글의 가정은 이렇다. 송장 처리와 대금 지급 사이에 환율 변동이 있는 경우다. 지난 글의 경우와 어떻게 다를까?

 

지난 글처럼 구매 입고와 송장 처리 시에 환율 변동이 있는 경우 그 변동 금액은 재고에 반영됐었다. 월중에는 '환산 차이(KDM)'라는 계정으로 반영되긴 하지만, 해당 계정은 M/L 차이 계정이기 때문에 월말에 M/L 정산 작업 시 재고 금액에 반영된다. (이동평균가인 경우에는 곧장 재고에 반영된다)

 

그런데 이번 글처럼 송장 처리와 대금 지급 시에 환율 변동이 있는 경우는 그와 다르다. 재고에 반영되지 않고 당기의 기간비용/손익으로 처리된다.

 

 

 


 

0. 대금 지급 처리

 

대금 지급을 직접 해보자. 먼저 T-CODE: FK10N(공급업체 원장)으로 가서 해당 거래처에 지불해야 할 금액이 얼마나 있는지 살펴보자.

 

 

T-CODE: FK10N(공급 업체 개별 항목 조회) FBL3N에서도 조회 가능하다.

 

해당 거래처에 지급해야 할 금액이 총 129,616원 있다. 이중에서 지난 글에서 송장 처리를 했던 전표인 '5100000003'을 찾아서 지급 처리를 해보도록 하겠다. 원화로는 1,242원이고 달러로는 1달러인 항목이다.

 

 

T-CODE: FB03(전표 조회)

 

송장 처리했을 때의 전표 모습이다. 거래처 '샘 코코아'에 지급해야 할 금액으로 1달러가 기표되어 있다.

 

지급과 반제 처리를 동시에 하기 위해 T-CODE: F-53으로 간다.

 

 

T-CODE: F-53(지급 처리)

 

1달러를 해당 업체에 지급했고, 해당 내용을 은행으로부터 받아 우리 장부에 전기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위 그림에서 입력한 계정 11010400은 '보통 예금' 계정이다.

 

 

T-CODE: F-53(지급 처리) 미결 항목 처리 화면

 

송장 전표 번호로 찾았다. 1달러에 대해 미결 항목(Open Item)이 있고 앞서서 은행 계정에서 1달러가 빠져나간 걸 입력했기 때문에 잔액이 0으로 정리되어 있는 모습이다. 별도로 차이 전기를 입력할 필요는 없다. 이대로 저장한다.

 

 

T-CODE: FB03(전표 조회)

 

지급 완료된 전표를 보면 위 그림과 같다. 우리 계좌에서 보통 예금 1달러가 빠지고, 거래처 '샘 코코아'에 '외상매입금 - 내수' 계정을 반제했다.

 

그런데 '외환차익' 계정으로 0 달러가 기표되어있다. 이건 어떤 금액일까? 상단의 '조회 통화' 버튼을 눌러 원화로 다시 보자.

 

 

T-CODE: FB03(전표 조회) 회사코드 통화로 조회했을 때

 

이 경우 송장 전기 시의 환율로는 1,242원이었던 것이 대금 지급 시에는 1,216원이 되어 26원의 외환차익을 본 것으로 표시된다. 서두에서도 말했지만 이게 송장 처리 시와 다른 점은 외환차익 금액이 재고로 가지 않고 곧바로 수익/비용 처리된다는 점이다.

 

 

화폐성항목의 결제시점에 생기는 외환차이 또는 화폐성항목의 환산에 사용한 환율이 회계기간 중 최초로 인식한 시점이나 전기의 재무제표 환산시점의 환율과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외환차이는 그 외환차이가 생기는 회계기간의 손익으로 인식한다. 다만 문단 32에서 설명하는 별도의 자본항목으로 분류하는 외환차이에는 이를 적용하지 아니한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1021:28

 

 

자, 이제 지난 글에서도 살펴봤던 Case에 따라 지급 처리한 금액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해보자.

 

 

 


 

Case 1. 회사코드 통화와 그룹 통화가 같은데 소스 통화가 다른 경우(USD, KRW, KRW)

 

 

테이블 ACDOCA(통합 원장 테이블) Case 1. 회사코드 통화와 그룹 통화가 같은데 소스 통화가 다른 경우(USD, KRW, KRW)

 

원장의 모든 통화 유형 금액에 오류가 없다. 여기서 신기한 점은 원래 전표 개별 항목은 통화 유형 11, 31, 12, 32를 위해 맨 아래 추가 개별항목이 생겼다는 것이다.

 

 

 


 

Case 2. 소스 통화가 회사코드 통화와 같은 경우(USD, USD, KRW)

 

 

테이블 ACDOCA(통합 원장 테이블) Case 2. 소스 통화가 회사코드 통화와 같은 경우(USD, USD, KRW)

 

이 경우에도 별 문제가 없다. 소스 통화와 다른 통화 키를 사용하는 31, 32에 대해서 추가 개별 항목이 생성되면서 환산손익이 생기게끔 해준다.

 

 

 


 

Case 3. 소스 통화가 그룹 통화와 같은 경우(KRW, USD, KRW)

 

 

테이블 ACDOCA(통합 원장 테이블) Case 3. 소스 통화가 그룹 통화와 같은 경우(KRW, USD, KRW)

 

이 경우에도 별 문제가 없다. 소스 통화와 다른 통화 키를 사용하는 11, 12에 대해서 추가 개별 항목이 생성되면서 환산손익이 생기게끔 해준다.

 

 

 


 

Case 4. 소스 통화가 회사코드 통화나 그룹 통화와는 아예 다른 경우(JPY, USD, KRW)

 

 

 

 

테이블 ACDOCA(통합 원장 테이블) Case 4. 소스 통화가 회사코드 통화나 그룹 통화와는 아예 다른 경우(JPY, USD, KRW)

 

 

이 경우에도 별 문제가 없다. 소스 통화와 다른 통화 키를 사용하는 11, 12, 31, 32에 대해서 추가 개별 항목이 생성되면서 환산손익이 생기게끔 해준다.

 

 

 


 

■ 결론

 

(1) 채권/채무 반제 전표에 대해서는 최소한 불일치는 없다.

 

지난 글에서 구매 입고 ~ 송장 처리 사이에는 뭘 어떻게 해도 그룹 통화(30)에서 문제가 생겼었다. 그 문제는 구매 입고 시 발생한 GR/IR 계정과 송장 처리 시에 발생한 GR/IR 계정의 금액이 불일치하는 점이었다.

 

(엄밀히 말하면 자재 원장에서 가져갈 수 있는 3가지 통화 유형에 그룹 통화(30)을 포함시키면 문제가 안 되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그 3가지 통화 유형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문제였다)

 

따라서 GR/IR의 잔액이 불일치하게 되고 이게 원래대로라면 '재고환율차이(KDM)' 계정에 기표되어 재고 금액에 반영되어야 하지만 그렇질 못했다. 그게 되는 부분은 오로지 자재 원장에서 세팅한 통화 유형뿐이었다. (이 말이 어려우시면 그냥 그룹 통화(30)이 틀렸다는 것만 기억해주시면 된다. 자세한 부분은 지난 글을 꼼꼼히 봐주시길)

 

그런데 이번 글에서 살펴본 지급 전표는 이와 달랐다. 여기서는 비록 특정 통화 유형에 환산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하더라도 자동으로 '추가 개별항목'이 파생되면서 값을 맞춰줬다.

 

 

 

T-CODE: FB03(전표 조회) 데이터 입력 뷰로 봤을 때

 

 

T-CODE: FB03(전표 조회) 총계정원장 뷰로 봤을 때

 

 

위 그림처럼 데이터 입력 뷰에서는 개별 항목이 총 3개였으나 총계정원장 뷰로 CO 평가뷰와 연동된 통화 유형으로 조회해보면 추가 개별항목이 생겨나 있다. 이처럼 불일치가 없게 맞춰준다.

 

 

 

(2) 통화 환산에 따른 환산손익을 어떻게 봐야 할까?

 

"위에서 화폐성 항목의 결제 시점에 발생하는 외환 차이는 그 외환 차이가 생기는 회계기간의 손익으로 인식한다"라는 기준서 문구를 보여줬었다. 이어서 다음 문구도 보자.

 

기능통화가 초인플레이션 경제의 통화가 아닌 경우 경영성과와 재무상태를 기능통화와 다른 표시통화로 환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⑴ 재무상태표(비교표시하는 재무상태표 포함)의 자산과 부채는 해당 보고기간말의 마감환율로 환산한다.
⑵ 포괄손익계산서(비교표시하는 포괄손익계산서 포함)의 수익과 비용은 해당 거래일의 환율로 환산한다.
⑶ 위 ⑴과 ⑵의 환산에서 생기는 외환차이는 기타포괄손익으로 인식한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1021:39

 

환산손익은 기타포괄손익으로 인식한다. 그런데 우리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통화 유형 31이나 32는 관리회계를 위한 통화 유형이므로 사실 이 규정을 꼭 지킬 필요는 없다. 극단적으로 봐서 31이나 32에 대한 환율 유형을 'M'이 아닌 다른 걸 적용할 수도 있다. (근데 굳이 그럴 필요는 또 없을 것 같지만)

 

하지만 통화 유형 30은 재무회계에서도 공통으로 사용하는 통화이고, 40이나 50 등은 재무회계를 위한 통화이기 때문에 이 원칙을 따라야 할 것 같다.

 

 

 

(3) 다시... 뭐가 문제인가?

 

지난 글과 이번 글에서의 문제를 종합해보면, 그룹 통화(30)의 경우 송장 처리 ~ 대금 지급 사이의 거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구매 입고 ~ 송장 처리와 같이 자재 원장 거래와 관련이 있는 경우다.

 

그 경우의 문제점은 자재 원장에서 지정할 수 있는 3가지 통화 유형으로 지정하지 않은 통화 유형은 통화 환산 시 문제가 된다는 점이다. 그 때의 문제점은 구매 입고 시 발생한 GR/IR 계정과 송장 처리 시에 발생한 GR/IR 계정의 금액이 불일치하는 점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그룹 통화(30)를 자재 원장의 통화 유형으로 지정하면 문제는 사라지겠지만, 그러면 CO 평가뷰는 그룹 평가뷰와 손익센터 평가뷰 둘 중 하나 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CO 평가뷰는 최대 3개까지가 한계이기 때문이다.

 

이거... 솔직히 말해서 SAP에서 고쳐줄 수 있는 문제 아닌가? 자재 원장의 통화 유형으로 지정하지 않은 그룹 통화(30)에 대해서도 GR/IR 계정을 맞춰줄 수는 없는 건가?

 

예를 들어 자재원장 통화 유형을 10, 31, 32로 설정한 경우라고 하면, 30의 환산은 10 → 30으로 설정한 경우 자재원장의 로직을 따르는 10을 그대로 환산하되, 소스 통화(00)가 그룹 통화(30)와 같은 경우에는 그대로 복사하는 방법 등을 적용하면 어떨까?

 

어렵다,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