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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CO/기본 개념

SAP의 액티비티 타입

 

SAP의 액티비티 타입이란 코스트센터에서 수행하는 업무활동이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그냥 "업무활동"이라고 보면 된다. 사무직인 나의 일상업무 활동을 생각해보면 그냥 '문서작업 활동', '회의 활동', '보고 활동', '타 부문 요청처리 활동' 같은 게 있겠다.

제조업의 생산공정이라면 '밀링 활동', '절삭 활동', '조립 활동', '도장 활동', '품질 검사 활동' 같은 걸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활동들을 유형화하여 SAP 코스트센터의 마스터로 활용하는 게 바로 '액티비티 타입'이다. 중요한 내용을 우선 요약해 보자면

 

  • 액티비티 타입은 업무활동을 유형화한 것이다.
  • 액티비티 타입은 코스트센터의 마스터이다.
  • 액티비티 타입 값을 기록하기 위한 수량 단위가 필요하다.
  • 액티비티 타입별로 금액을 집계(배부)할 수 있으며 이 때 2차 원가요소와 연결한다.
  • 액티비티 타입 범주에 따라 입력하고 관리하는 방법이 달라진다.
  • 액티비티 타입 가격 관리가 필요하다.

시스템을 통해 하나씩 살펴보자.

 


 

1. 액티비티 타입은 업무활동을 유형화한 것이며 코스트센터의 마스터이다.

 

T-CODE: KL03(액티비티 타입 조회)


위 그림은 아마도 가장 흔한 액티비티 타입일 것으로 생각되는 M/H 액티비티이다. 생산활동에 들어가는 공수를 유형화한 것이라 보면 된다. 각 필드를 하나씩 살펴보자.

 

 


① 액티비티 타입 코드: 액티비티 타입 코드를 입력한다. 최대 6자리까지 설정할 수 있다.

 

② 관리회계 영역: 해당 액티비티를 사용할 관리회계 영역을 매핑한다. 이걸 보면 액티비티는 관리회계영역 내의 마스터이란 점을 알 수 있다. 관리회계 영역은 회사코드나 플랜트보다 상위에 있는 조직단위이므로 액티비티 타입은 여러 회사코드나 플랜트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다.

 

③ 효력시작일~종료일: 액티비티 타입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설정한다. 해당 효력일자 바깥으로는 액티비티 타입과 관련한 트랜잭션을 일으킬 수 없다.

 

④ 이름과 내역: 해당 액티비티의 명칭과 설명을 작성한다. 이름은 20자리, 내역은 40자리까지 입력이 가능하다.

 

⑤ 액티비티 단위: 액티비티에 사용될 수량 단위를 입력한다. 초, 분, 시 등의 시간 단위나 센티미터, 킬로미터와 같은 거리 단위, g나 kg 같은 무게 단위 등 다양한 차원의 단위로 관리할 수 있다.

 

⑥ 코스트센터 범주: 해당 액티비티를 사용할 코스트센터 범주를 제한할 수 있다. 코스트센터 범주는 1자리 코드이므로 최대 8개까지 제한할 수 있으며, 따로 제한을 두고 싶지 않은 경우에는 '*'을 입력하면 된다. 위 그림에서는 'D'라는 코스트센터 범주로 제한했는데, 그 외에 다른 범주를 추가하고 싶다면 'ADHX...'와 같은 식으로 입력하면 된다.

 


코스트센터 범주에 따른 제한이 있는 건 액티비티 타입이 코스트센터와 관련된 마스터 데이터이기 때문이다. 액티비티는 항상 코스트센터와 함께 입력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2. 액티비티 타입을 기록하기 위한 수량 단위가 필요하다.

 

액티비티의 수량 단위


위에서도 설명했듯 액티비티는 수량 단위가 필요하다. 수량의 단위가 필요하다는 말은 곧 수량의 "값"도 입력이 가능하다는 말일 게다. 또한 액티비티는 '산출 단위'라는 것도 따로 있는데

 

 

액티비티의 수량단위와 산출단위


수량단위와 산출단위는 위 그림에서처럼 서로 '출력요인(Output Factor)'라는 걸로 연결된다. 위 그림처럼 출력요인을 1.5로 입력했다면, 수량단위로 1시간이 집계될 때 산출단위로는 1.5킬로와트시가 집계된다.

 


 

3. 액티비티 타입별로 금액을 집계(배부)할 수 있으며 이 때 2차 원가요소와 연결한다.

 

액티비티 타입에 '배부 원가요소'와 2차 원가요소를 연결


액티비티 타입엔 수량 단위가 있어 수량을 입력할 수 있지만, 그와 동시에 금액도 입력할 수 있다. 금액을 입력하기 위해서는 회계 계정과 연결이 필요한데 2차 원가요소로 연결해야 하며, 이 때 사용하는 범주는 '43'이다.

 

수량만 입력하면 시스템 어딘가에 있는 액티비티 가격 마스터에서 값을 가져와 곱한 금액을 기표한다.

 

T-CODE: FB03(회계전표 조회) S/4HANA에서는 ECC와 달리 액티비티 배부 전표도 G/L전표가 생긴다. 과거에는 CO 전표로만 생겼었다.

 

 

위 그림에서처럼 액티비티 타입과 관련한 전표가 생기면 금액과 수량이 동시에 기표된다.

 

 

계획 액티비티 가격 × 실제 액티비티 수량



이때 대변은 해당 액티비티를 수행한 코스트센터로 기록되고, 차변은 해당 액티비티의 수혜를 받은 대상 CO Object로 기록된다.

이때 액티비티를 수행한 코스트센터를 센더, 수행 받은 대상을 리시버라고 한다.

액티비티 타입은 코스트센터의 마스터이므로 액티비티를 수행한 곳인 센더는 늘 코스트센터이다. 리시버는 액티비티의 수혜를 받은 목적물로, 코스트센터일 수도 있고 내부오더나 WBS일 수도 있다.

위 예시에서는 생산공정에서 특정 작업을 수행한 작업장 코스트센터 대변에 M/H 시간과 노무비 금액이 생성되었다. 차변에는 동일한 시간과 금액이 해당 작업의 목적물인 생산오더로 귀속 된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이는 사전에 설정된 액티비티 계획 가격에 의한 금액일 뿐이지, 실제 지급한 금액은 아니란 점이다. 실제 지급한 금액은 센더 코스트센터 차변에 기록된다.

 

 


 

4. 액티비티 타입 범주에 따라 입력하고 관리하는 방법이 달라진다.

 

액티비티 타입은 4가지 범주로 관리한다. 각 범주에 따라 센더와 리시버를 입력하고 금액을 배부하는 방법이 달라지는데 우선 각각의 범주를 살펴보면

 

 

계획 액티비티 타입 범주

 

1: 수작업 엔트리, 수작업 배부
2: 간접 결정, 간접 배부
3: 수작업 엔트리, 간접 배부
4: 수작업 엔트리, 비배부

 


1은 액티비티를 수행한 센더와 수행 받은 리시버를 수작업으로 직접 입력하는 경우이다. 이를 Direct Activity Allocation이라고 한다.

 

2번은 수행한 센더의 액티비티 총 수량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리시버의 배부적수에 따라 센더 액티비티 총량을 간접 결정하는 방법이다. 1번 방식과 달리 센더와 리시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Indirect Activity Allocation이란 방법을 사용해서 배부한다.

 

3번은 2번과 비슷하지만 수행한 센더의 액티비티 총 수량은 알고 있는 경우이다. 이 때는 센더 액티비티 총량이 명확하므로 리시버로 배부는 그 수량 안에서 이뤄진다. 이 때도 2번과 마찬가지로 Indirect Actvitiy Allocation을 사용해서 배부한다.

 

4번은 센더 액티비티 수량만 입력하는 경우이다. 리시버는 없고 센더만 입력하고 금액도 없이 수량만 입력한다. (엄밀히 말하면 금액은 Target Cost라는 항목으로만 기표되고 수량만 Actual로 들어온다)

 

여기까지 계획 액티비티 타입에 대한 범주이고, 실제 액티비티 배부를 수행할 때는 다른 방식으로 설정할 수도 있는데

 

 

실제 액티비티 타입 범주

 

맨 위 빈 값으로 두면 계획 액티비티 타입 범주에서 설정한 것과 동일한 범주를 갖게 된다. 만약 계획 범주를 1로 했다면 실제 범주도 자동으로 1이 되고, 계획 범주를 2로 했다면 실제 범주도 2가 되는 방식이다.

 

5번 "목표=실제 배부"는 계획 범주에는 없던 것인데 이건 계획 배부액 금액과 동일한 금액으로 우선 배부하는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이 정도 설명만으로는 아마 온전히 이해하시기 어려울 것 같은데

 

각 범주별 배부 방식에 대해서는 후속 글인 『Direct vs. Indirect Activity Allocation』에서 상세하게 설명하겠다.

 

 


 

5. 액티비티 타입 가격 관리가 필요하다.

 

액티비티 타입은 입력될 때는 수량만 입력하고 사전에 설정한 가격을 곱해서 금액이 결정된다.

이 때 사전에 설정한 가격은 계획가격이며 "계획비용 ÷ 계획수량"으로 계산한다. 여기서 계획비용과 수량을 어떤 값으로 쓰느냐에 따라 CAPA 기준 가격인지 LOAD 기준 가격인지 달라진다.

각각의 가격 지시자 필드를 살펴 보면

 

 

 

1, 5: 계획 액티비티에 기준한 자동 계산
2, 6: 조업도에 기준한 자동 계산
3, 7: 수동 정의


1번과 5번은 같은 방식이며 계획일 때 1, 실제일 때 5를 쓴다. LOAD에 따른 방식이다.

 

2번과 6번은 CAPA에 따른 방식이다.

1, 2, 5, 6번 방식은 가격 계산 프로그램을 통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가격을 산출해줄 때 쓴다. 가격 산출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 지는 아래 글을 참조해주시길.

 

 

2021.10.24 - [SAP CO/미세먼지 팁] - 액티비티 가격(배부율)의 CAPA vs. LOAD

 

액티비티 가격(배부율)의 CAPA vs. LOAD

액티비티 타입 '가격 지시자' 필드의 의미를 아시는지요? 액티비티 타입 마스터의 가격 지시자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가 있다. 계획 액티비티에 기준한 자동 계산 조업도에 기준한 자동 계산 수

ckm3.tistory.com



3번과 7번은 액티비티 가격을 수동으로 입력할 때 쓰는 방식이다. 시스템을 통한 가격 계산을 하지 않고 사용자가 직접 가격을 입력할 때 사용한다. T-CODE: KP26을 통해 계획 가격을, T-CODE: KBK6을 통해 실제 가격을 입력할 수 있다.

 

 

T-CODE: KP26(계획가격 입력), T-CODE: KBK6(실제가격 입력)

 

가격 입력 시에 고정가격과 변동가격을 구분해서 입력할 수 있다. 시스템을 통해 계산할 경우에는 사전에 액티비티 분할(Activity Splitting)에 의해 구분된 변동비 및 고정비 금액에 따라 변동가격과 고정가격이 산출되지만, 이 화면을 통하면 각각을 직접 입력할 수 있다. (참고로 이 방식으로 수동 입력하면 Primary Cost Component Split는 사용할 수 없다)

 

월중에는 이렇게 사전 설정한 가격을 갖고서 실제수량 × 계획가격으로 금액이 결정되어 기표된다.

 

결산시점에는 실제로 발생한 비용을 모아 액티비티 분할을 거친 후 실제비용 ÷ 실제수량으로 실제 액티비티 가격을 산출한다.

 


 

6. 결론

 

코스트센터, 원가요소에 이어 액티비티 타입 마스터에 대해서 알아봤다.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는데 그렇다고 이것만으로 설명이 충분히 된 것 같지는 않다. 다음 글인 『Direct vs. Indirect Activity Allocation』에서 액티비티 범주에 따른 실제 트랜잭션의 변화와 비즈니스 용도를 추가로 살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