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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 프로젝트

지난 글에서 만관부라고 해놓고서는(근황)

 

 

 

 

MM Account Determination의 평가클래스까지 쓰고 그 이후가 쓰기가 싫어졌습니다. 뭔가 저를 흥미롭게 하는 동력이 좀 떨어졌어요.

 

지난 달까지는 장기 해외출장을 다녀오는 바람에 쓰기 어려웠던 것도 있었고, 지금은 '관리 연결손익'과 관련하여 사내 교육 자료를 만드는 데에 심취해 있어서 블로그가 소홀합니다. 네네.

 

그렇지만 늘 마음 속에 블로그는 살아 있고, 적어도 제가 은퇴하기 전까지는 놓치않고 쓰려고 합니다. (저는 아직 은퇴하려면 멀었습니다!)

 

그렇지만 Account Determination 부분은 흥미가 조금은 식은 상태입니다. 한참을 두고 다른 걸 보다보니 흥미가 사라져버렸어요.

 

그러면 차라리 그동안 많은 컨설턴트들이 어려워했던 그룹통화와 다중평가뷰 결산에 대해서 써볼까 싶기도 합니다. 30번 그룹통화를 쓰면서 자재원장을 비롯해 재무상태표, PA까지 환산차이 없이 구현하는 노하우를 쌓았거든요. (회사코드 통화와 그룹통화 2개로 문제 없이 결산까지 됩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그조차도 짧게 지나가는 경과 지식에 불과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SAP PRESS에서 나온 <Introducing Universal Parallel Accounting with SAP S/4HANA>라는 책을 최근에 읽었는데요. 앞으로는 자재원장도 여러 개의 원장을 지원하는 모양입니다.

 

지금이야 자재원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화 및 평가뷰가 3개뿐인데 S/4HANA 2022 버전부터는 그 이상도 된다고 하는군요. 기능적으로 말해보자면, 표준원가 계산 CK11N이나 자재원장 정산 CKMLCP도 이제는 원장을 선택해서 수행 가능해졌습니다. (캡쳐 화면이라도 보여드리고 싶은데요. 책에 있는 그림은 저작권 때문에 안 되고, SAP 화면은 제가 아직 2022 버전을 접근해볼 기회가 없네요)

 

이게 되면 다중 원장 결산은 또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가게될 것 같습니다.

 

이와 더불어 연결회계실무도 조금은... 공부해보고 있는데요. 과연 미래에는 Universal Parallel Ledger가 전통적인 재무연결회계까지 커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개별법인 결산 이후 연결재무제표를 만드는 게 아니라, 연결실체를 위한 별도 원장에 처음부터 아예 모든 거래가 기록된다면?)

 

원가회계야 전통적인 교과서 방식보다 SAP 자재원장 방식이 우월함을 인정 받고, 많은 기업이 그렇게 결산을 하고 있습니다만, 과연 그게 연결회계까지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아직은 모르겠더라고요.

 

하지만 관리회계 관점에서의 적용은 당장 효용성이 높을 거라고 보고 꿈을 키워보고 있습니다. 점차 재무연결까지도 확장 적용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